금년 구역 여름방학 필독서로 천정은자매의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를 읽고 있습니다. 뜻밖에 여러분께서 이 책을 읽고 싶지 않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암 걸린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또 내가 암에 걸리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 이런 이유로 이 책을 읽지 않은 분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점에서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암 투병 하시는 성도님을 만날 때마다 안타깝고 마음 아픈 기억들이 있어 책으로까지 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책을 읽습니다. 이 책만 읽은 것이 아닙니다. 암 발병한 성도님들의 소식을 접할 때마다 그분을 기도하면서 암 관련 도서를 읽습니다. 그분의 아픔과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면서 더 기도하고 싶어서입니다.
8월에도 『잃었지만 잊지 않는 것들』(김선영, 라이킷)을 읽었습니다. 의사가 되어, 암으로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암의 고통과 죽음에 대해 썼습니다. 암의 고통을 겪는 이야기도 아프고, 간병하는 분의 심정도 아프고, 그때는 어렸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그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렇다면 나는 암에 걸린다면 어떻게 해야하지? 이런 글입니다.
네– 위 책 저자 김선영의 말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암에 걸린 확률이 높습니다. 암에 많이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오래 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암에 걸렸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암이 도적처럼 다가오기 전에 건강할 때 한 번쯤 미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천정은 자매는 암이 완치된 것이 아닙니다. 아직도 항암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암을 고쳤다고 강조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삶도, 항암하며 사는 삶도 다 부활의 소망을 바라보며 사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상의 평안함을 통해서만 은혜를 주시는 것이 아니라 질병 중에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하신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한 번 더 강조합니다. 건강할 때 『나는 주님의 것입니다』 꼭 읽어 보십시오. 삶에 대해, 죽음에 대해, 신앙에 대해 전과 다르게 진지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천정은 자매의 간증 유튜브도 추천합니다.
(58분) https://www.youtube.com/watch?v=8QHiOSlSDCg&t=1404s
(13분) https://www.youtube.com/watch?v=leQn_2OWUC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