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 장로님께서 월하시조백일장에서 장원 수상하셨습니다.

아래 글은 수상하신 시조입니다.

‘수몰민’

김정원

잔잔한 파로호 속
우리 집 잘 있겠지

어머니 하신 말씀
아련히 떠오른다.

날마다 호수 속 옛집
꿈속에서 만납니다.

수 십 년 지났는데
지금도 생각난다.

넓다란 들판에는
오곡백과 익어가는

호수 속 가을 풍경을
마음속에 그려 본다

고향을 바라보며
못가는 이 심정은

해마다 가을이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 심정 겪지 않은 이

그 마음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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