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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의회 김정희 의원에게 듣다.“나의 좌우명은 ‘처음처럼’…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공동체 회복에 앞장서겠다”
이정엽 선임기자  |  sisayonhap@naver.com
▲ 더불어민주당 원주시 의회 김정희 의원@시사연합신문

◆풀뿌리 정치인을 찾아…(원주편)

옛말에 세월이 유수처럼 흐른다는 말이 있다. 환경은 기다리지 않고 흐르는 물처럼 때론 빠르게 때론 좀 더디게 변해간다.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

사람 중심인 세상에 지역주민들과 호홉하며 그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풀뿌리 정치인이 있어 만나보았다. 원주시의회 7, 8대 의원을 역임하고 8대 원주시의회 전반기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정희 의원을 원주시의회에서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의원님, 독자분들께 인사 한 말씀해 주시죠.

A  시사연합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원주시 다선거구(중앙동, 원인동, 일산동, 학성동, 태장1.2동)을 지역구로 두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원주시의회 의원 김정희입니다. 진실과 정확성으로 언론의 임무와 책임을 다하는 시사연합신문을 애독하시는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Q 8대 원주시의회가 이제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8대 의회 초반기의 계획, 그리고 지금의 실정은 어떤가요?

A  예, 어느덧 제8대 원주시의회도 이제 1년여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사랑받는 시민의회, 존중받는 행복의정”이란 의정목표로 “견제와 협력을 통한 균형 의회, 대화와 신뢰의 민주 의회, 시민에게 다가가는 열린의회”를 주창하며 의욕적으로 제8대 의회 전반기 의회를 열며, 공유재산관리특별위원회와, 지방분권특별위원회, 도시재생활성화특별회를 만들어 의원들간 서로 협력하며 활동하였고, 또 자치법규연구회와 문화체육관광연구회 등의 그룹별 연구단체를 만들어 열심히 활동했던 같습니다. 그러나 후반기 의회에서는 지방의회 의원은 많은 곳을 다니고 많은 분들을 만나며 소통을 해야 하는데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활동을 많이 제약을 받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Q 현재 상임위 활동에 대해 말씀을 해주신다면?

A 예, 제가 지난번 제7대 의회 전후반기와 제8대 의회 전반기에서는 줄곧 행정복지위원회에서만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제8대 후반기 의회에서 새로운 분야를 배우고 싶고, 또 시의원으로서 다양한 분야를 알아야 하겠다 하는 생각이 있어서 상임위원회를 산업경제위원회로 바꾸었습니다. 산업경제위원회는 원주시의 경제문화국과 환경녹지국, 농업기술센터를 소관하는 위원회로 경제와 산업분야, 문화와 관광 분야, 환경과 산림공원분야, 농업과 축산 분야에 대해 활동하는 위원회입니다.

기존에 활동하던 행정복지위원회보다는 더 업무들이 더 역동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자리와 많이 관련이 있다 보니 시민들의 생업에 직결된 위원회라고 할 수 있겠지요.

현재 상임위 활동으로는 원주 ‘한지테마파크’ 위탁업무 및 기능을 확대하여 사무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원주한지테마파크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 발의해 일부 개정했구요, 코로나19 등의 현 위기 극복을 위해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삶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한국판 뉴딜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견인하는 중요한 정책 법안인 사회적 경제 기본법을 국회가 조속히 제정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 8대 원주시의회 전반기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김정희 의원

Q 원주시의 현안 문제점 및 “개선해야겠다”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A 예, 요즘 원주시의 현안 사업이라고 하면, 원주-여주 복선전철 연장사업, 캠프롱 부지에 조성하는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 또 부론 일반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등이 되겠지요.

저는 이중에서도 특히 제가 지역구로 있는 캠프롱 부지개발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일해 왔습니다. 2015년부터 주민들과 함께 캠프롱 조기반환 추진을 위한 주민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활동해 왔습니다. 지난해 캠프롱 부지에 국립전문과학관 건립도 확정되고 지난달에는 시립미술관 건립안도 문화체육관광부 최종 심사를 통과해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이제 지금 추진하고 있는 토양오염정화사업만 빠른 시간내에 되면, 우리 북부권은 캠프로 개발사업으로 인해 크게 달라지는 궤도에 올랐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우리 시민들의 일자리와 관계가 깊은 부론 일반산업단지와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려고 자료를 수집하고 이번 제1차 정례회에서 시정질문을 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우리 원주시의회에서 이와 같은 원주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마음을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Q 모든 국가의 국민의식의 척도는 문화수준입니다. 원주시의 문화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는지요?

A 예, 현재 우리 원주시의 문화 수준이 어떻다 딱 이렇게 단정 짓기는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우리 원주시는 문화와 예술이 도시경쟁력의 지표이자 시민들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에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2010년도 원주 문화재단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 예술 활동가들의 창작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문화복지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원주시에서는 2019년도에 문화도시는 관이나 행정에서 일방적으로 만들어내는 형태가 아닌 시민들의 필요에 의해 스스로 만들어가고, 스스로 발전시키는 과정이라는 생각으로 지역의 다양한 문화단체의 연대와 공유시스템 구조를 만들어 우리 시의 문화도시 사업을 총괄 추진하는 도시문화 경영전문 조직인 창의문화도시 지원센터를 만들어서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에서 성과를 내어 우리 원주의 문화수준을 한층 향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재선 의원으로서 고민 또는 이후 계획은?

A 예, 재선의원이다 보니 지역주민들께서 거는 기대가 더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당연하다 할 수 있겠지만, 역량을 키워 그에 부응하려다 보니 다소 힘겨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꾸준히 공부하며, 시민들과 소통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우리 지역을 위하여 우리 원주를 위해 필요한 것인지 고민하고 연구하도록 하겠습니다.

Q 지역주민들로부터 싫은 소리도 들으실텐데 어떻게 해결하는지요?

A 예, 그렇습니다. 어떻게 매번 칭찬만 들을 수 있겠습니까? 제가 직접 잘못해서 지역주민들게 꾸중을 듣거나 힐난을 받기보다는 의회 전체가 우리 시민들의 바람과는 반대되는 결정을 한다든가, 제가 소속된 정당, 또는 중앙당이나 소속 국회의원들의 잘못으로 인해 싫은 소리를 듣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부분이지만 그때마다 질책을 달게 받아, 제 개인의 정치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시의원 활동하면서 보람되었던 일과 아쉬웠던 일은?

A 예, 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보람된 일이라고 하면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시민들로부터 민원을 잘 해결해 줘서 고맙다고 칭찬 듣는 일이겠지요…(웃음). 또, 좋은 조례안을 만들고 다양한 정책을 펴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이 보람된 것 같습니다. 조금 제 자랑을 하자면 제가 의정활동을 하면서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서 수여하는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최우수상을 2017년과 지난해에 이렇게 두 번을 받았습니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공약이행과 좋은 조례 분야로 나누어 시상을 하는데, 저는 좋은 조례 분야로 2017년도에는 ‘원주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조례안’을 대표발의로 제정해서 받았고, 2020년도에는 ‘원주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제정해서 받았습니다.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지역을 만들기 위한 복지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이 저의 공약이기도 합니다만 이러한 부분에서 인정을 받아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자긍심을 느끼고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남은 임기동안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 서민경제탐방중인 김정희 의원

Q 이행한 공약을 실례로 들어준다면?

A 저는 의원이 되기 전부터 지역공동체 살리기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에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이 만들어졌을 때 주민들과 의기 투합해 라디오방송국을 운영할 봉사자들을 모집해 국장으로 활동도 했습니다.

의회에 들어와서는 지역공동체 활성화와 관련, 조례를 만들어 각 지역에서 공동체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의 주요공약은 지방의회 의원의 본연에 의무인 조례안 심사, 예산․결산안 심사, 중요재산의 취득․처분 심사, 행정사무감사, 집행기관 비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과, 원주시 발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주민숙원사업 해결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 추진하겠는 내용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 지역의 숙원사업인 문화체육공원(캠프롱) 조기 개발에 노력하겠습니다.

– 원주화장장의 조기이전 및 문화복합센터 조기건립에 힘쓰겠습니다.

– 북부권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 조기 신축에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 원주한지, 원주 옻 등 원주만의 가치를 찾아 더욱 가꾸겠습니다.

– 원도심(구도심)의 도시재생에 힘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 원주 인물 선양사업을 펼쳐 원주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겠습니다.

–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역공동체 회복에 앞장서겠습니다. 등이 주요 공약사항입니다.

이러한 공약사항들이 이루어진 것도 있고 또 계속 진행형이기 때문에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Q 7년 정도 의정활동을 했는데 초선의원과 재선의원의 차이점이 있는지요?

A 예, 벌써 7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정말 초선의원 때는 멋모르고 뛰어다녔던 것 같습니다. ‘좌고우면’ 하면서 ‘좌충우돌’ 했지요. 뭘 어떻게 의정활동을 해야 하는지 모르다 보니 마음만 앞서고 늘 조급해 했습니다. 그러나 재선의원으로 이제는 행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예산이 어떻게 형성되고 집행되는지, 민원 해결을 위해서는 어떤 절차나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어떤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하는지 등등을 알고 있다보니 의정활동을 하기가 좀더 원활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가장 단편적으로 얘기하면 “모르고, 잘 알고”의 차이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Q 의원님의 좌우명과 그 이유는?

A ‘처음처럼..’

언제나 한결 같은 마음으로 모든 일을 대하고 싶습니다.

Q 지난 4.7재보궐 선거를 통해 민주당이 큰 홍역을 치뤘습니다. 지금도 대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각오 한 말씀?

A 예, 지난 4.7.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의 재보궐 선거에서 우리 민주당이 국민들로 부터 따끔한 회초리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과반수 의석을 주었는데 시민들이 원하는 개혁을 잘 추진하지 못했다는 질책이고, 전월세 신고제.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 청구권제을 핵심으로 하는 임대차 3법 제정으로 인한 전월세 난과 직무상 취득한 정보를 개인 재산 증식에 이용한 LH사태 등으로 인한 부동산 문제, 부동산 폭등을 잡지 못한 부분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잘못한 부분은 깊이 반성하고 이를 계기로 일신하는 모습, 더 발전하는 모습, 혁신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진심을 담은 마음을 보여 드려야 다시 국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방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민주당원의 한사람으로 송구한 마음입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 남을 생각할 줄 안다.

시민의 다리가 되어 함께 나누고 함께 소통하고 함께 이루어가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하는 원주시의회 김정희 의원.

그는 오늘도 코로나로 힘든 경제상황에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심과 정성을 쏟아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러한 김 의원의 모습에서 아직 우리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취재. 이정엽 선임기자

이정엽 선임기자  sisayonha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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