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오 목사 / 마태복음 11:16-19, 25-30

설교본문: 마태복음 11:16-19, 25-30
설교제목: “예수님만이 안식입니다”

마태복음 11장
16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길까? 마치 아이들이 장터에 앉아서, 다른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17 ‘우리가 너희에게 피리를 불어도 너희는 춤을 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해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18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는 귀신이 들렸다’ 하고,
19 인자는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그들이 말하기를 ‘보아라, 저 사람은 마구 먹어대는 자요, 포도주를 마시는 자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 한다. 그러나 지혜는 그 한 일로 옳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25 그 때에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였다. “하늘과 땅의 주님이신 아버지, 이 일을 지혜 있고 똑똑한 사람들에게는 감추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드러내어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26 그렇습니다. 아버지, 이것이 아버지의 은혜로운 뜻입니다.
27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맡겨주셨습니다. 아버지 밖에는 아들을 아는 이가 없으며, 아들과 또 아들이 계시하여 주려고 하는 사람 밖에는 아버지를 아는 이가 없습니다.”
28 “수고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너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한테 배워라. 그리하면 너희는 마음에 쉼을 얻을 것이다.
30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설교요약
마태복음 11장은 예수님과 세례요한과의 관계를 배경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세례요한과 예수님의 공통점은 1) 메시지가 하나님의 나라였다 2) 젊어서 죽임당했다. 차이점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세례요한은 금욕생활을 한(18) 반면 예수님은 먹고 마시는 일에 거리낌이 없었습니다(19). 그런데 당시 사람들은 이에 대해 세례요한은 미쳤다, 예수님은 식탐 있는 자 혹은 세리와 죄인의 친구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예수님은 16절, 그 당시 아이들의 놀이에 비유해 말씀하십니다. 피리를 불면 춤을 추고, 곡을 하면 우는 것이 정석인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는.

  당시 예수님을 비난하던 이들은 비인격적이거나 몰염치한 사람들이 아니라 사회 절대 규범인 율법에 맞춰 살아 인정받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모범적인 삶을 사는 이들 눈에 예수님은 기존 질서와 규범과 범주를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예수님이 먹는 걸 밝히고 포도주에 취해 정신을 잃는 분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예수님이 먹는 문제에서 율법의 기준에 미치지 못해 보였겠지요. 예수님이 세리와 죄인들과 친구로 지낸다는 점도 율법에 어긋나 보였습니다. 세리와 죄인들은 공동체에서 퇴출해야 그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절대화하다 보니 예수님께서 전하는 가르침의 차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들의 수준에서 비난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런 현상에 대해 ‘하나님은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에게는 감추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드러내 주셔서 감사하다’(25)고 하십니다. 사실 세상 지배 방식이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 세상 지배 방식이 우리를 행복하게 할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현실적으로 적용해 보면, ‘세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권력이 있다고 하는 사람은 행복을 모르고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은 행복을 안다’로 바꾸어볼 수 있겠지요?

  행복은 구원이라는 말과 뜻이 같습니다.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님은 ‘복 있는 사람’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거기 언급된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 복의 기준은 세상 기준과 달랐습니다. 가난한 사람, 애통한 사람,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우리는 행복합니까? 어떤 순간에 참된 ‘쉼’이 있습니까? 권력과 명예를 유지하기 위해 쉬지 못하는 사람이 행복할까요? 평생 크고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며 그것이 인생이려니 생각하고 삽니다. 쉼이 없으면 불행합니다.

  어떻게 참된 쉼을 얻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은 모두 내게로 오라’(25)고 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영혼의 쉼, 영혼 구원의 선물을 받는 것을 믿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통해 참된 안식을 경험하셨습니까? 예수님이 주시는 쉼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통해서 죄와 죽음에서 해방되어 진정한 쉼을 얻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완전히 벗어버리고 하나님에게 완전히 운명을 맡기신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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