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본문: 출애굽기 1:22-2:10 (1:8-2:10)
설교제목: “건지시는 하나님”
출애굽기 1장
22 마침내 바로는 모든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갓 태어난 히브리 남자 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지고, 여자 아이들만 살려 두어라.”
출애굽기2장
1 레위 가문의 한 남자가 레위 가문의 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다.
2 그 여자가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이가 하도 잘 생겨서, 남이 모르게 석 달 동안이나 길렀다.
3 그러나 더 이상 숨길 수가 없어서, 갈대 상자를 구하여다가 역청과 송진을 바르고, 아이를 거기에 담아 강가의 갈대 사이에 놓아 두었다.
4 그 아이의 누이가 멀찍이 서서,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지켜 보고 있었다.
5 마침 바로의 딸이 목욕을 하려고 강으로 내려왔다. 시녀들이 강가를 거닐고 있을 때에, 공주가 갈대 숲 속에 있는 상자를 보고, 시녀 한 명을 보내서 그것을 가져 오게 하였다.
6 열어 보니, 거기에 남자 아이가 울고 있었다. 공주가 그 아이를 불쌍히 여기면서 말하였다. “이 아이는 틀림없이 히브리 사람의 아이로구나.”
7 그 때에 그 아이의 누이가 나서서 바로의 딸에게 말하였다. “제가 가서, 히브리 여인 가운데서 아기에게 젖을 먹일 유모를 데려다 드릴까요?”
8 바로의 딸이 대답하였다. “그래, 어서 데려오너라.” 그 소녀가 가서, 그 아이의 어머니를 불러 왔다.
9 바로의 딸이 그에게 말하였다. “이 아이를 데리고 가서, 나를 대신하여 젖을 먹여 다오. 그렇게 하면, 내가 너에게 삯을 주겠다.” 그래서 그 여인은 그 아이를 데리고 가서 젖을 먹였다.
10 그 아이가 다 자란 다음에, 그 여인이 그 아이를 바로의 딸에게 데려다 주니, 공주는 이 아이를 양자로 삼았다. 공주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졌다” 하면서, 그의 이름을 모세라고 지었다.
설교요약
출애굽기는 구약성경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전체 주제가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이스라엘(히브리) 자손을 하나님께서 건져내셔서(구원)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셨다입니다. 창세기의 족장들도 있지만 이집트에서 건져내신 이스라엘 백성들 즉, 출애굽한 백성만이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께서 건져내시는(해방) 과정이 단순하거나 명료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생각으로 이해하기에 복잡하고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 같은 시간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보이지 않은 손’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예상치 못한 고난이 다가올 때(1:8-14) / 이집트 총리 요셉 시절의 이스라엘 백성은 특혜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요셉의 선정 까닭에 이집트가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속되는 평화와 안정은 없습니다. 이집트의 은인 같은 요셉이지만 세월이 흐르니 기억하지 못합니다. 이집트 당국은 이스라엘이 점점 인구가 늘어나 세력화되면 나중에 적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이집트인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강제 노역을 시킵니다. 억압을 받을수록 자손이 번성하는 이스라엘(이것도 생각할만한 역설입니다), 그래서 더욱 혹독하게 부려 먹는 이집트인,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말 견디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히브리 산파들(1:15-21) / 이집트인의 이스라엘 백성 탄압 에피소드 중 하나가 히브리 산파들에게 아이 낳을 때 남자아이면 죽이라는 명령입니다. 그런데 히브리 산파들이 그 명령을 지키지 않고 남자 아이를 살려둡니다. 히브리 산파들은 이집트 통치자들이 두렵지 않았을까요? 두려웠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였습니다. 의(義)를 위하여 목숨을 건 사람에게 은혜로 함께 하십니다. 오늘 21절에서 선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그들의 집안을 번성하게 하셨다”
어린 모세의 운명(2:1-10) / 히브리인 1차 산아제한, 산파에 의한 남자아이 살해가 실패하자 더 강력한 명령을 내립니다. 아예, 히브리 남자아이가 태어나면 모두 강물에 던지라는 것입니다(1:22). 대놓고 죽이는 정책이며 부모가 죽이게 하는 잔인한 정책입니다. (하나님,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요?) 이 와중에 태어난 아이가 모세입니다. 기뻐해야 하는데 슬프고 괴로운 탄생입니다. 죽으러 태어난 아이, 모세. 그의 부모가 모세를 차마 죽일 수 없어 갈대 상자에 담아 갈대 숲에 둡니다(버림)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파라오의 딸이 이 상자를 보고 가져오게 하고 그 안에 있는 아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합니다. ‘이 아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이구나’ 칙령을 내린 파라오의 딸이 그 법을 어기며 이 아이를 데려다 키운다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것이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을 드러내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