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교회(김동오 목사)는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대표 조성돈 교수)와 함께 지난 6월 29~30일 ‘생명을 향한 한 걸음’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라이프호프가 지난 10여 년간 진행해 온 자살예방 인식 개선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걷기 행사로 2023년 부산~서울 580km의 대장정을 마치고, 올해 목표인 영동선(강릉~서울, 350km) 종주 코스 중 강원도 원주 구간을 태장교회가 참여했다.
29일에는 원주 구간을 세 코스(28km)로 나누어 태장교회 성도들과 시민들이 자살예방 캠페인을 하며 함께 걸었다.
30일 주일예배는 ‘생명보듬예배’로 드리고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전 성도들이 공유했다. 라이프호프 국장 김주선 목사는 ‘어! 하는 신앙’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한국의 한 해 자살자가 2022년 기준으로 12,906명이다. 자살 시도자 수는 파악된 것만도 36,754명”이라며 “하루에 35명이 자살로 세상을 등진다. 자살은 엄격히 말하면 사회적 타살이다. 극단적 선택이라는 말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특히 기독교인들은 자살자들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 고민하면서 자살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자살 유가족의 자살률은 그렇지 않은 가정과 비교해 70배가 넘는다”며 “생명을 강조하는 교회가 생명을 구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 교회가 이 문제를 외면할 것이 아니라 함께 돌보고 품을 길을 찾아야 한다. 특히 자살 유가족들을 돌보고 위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일예배 후에는 김주선 목사와 태장교회 성도 25명이 만종역~태장교회 구간(8.3km)을 걸으며 생명을 향한 한걸음 걷기 캠페인에 나섰다.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성도들은 한 생명을 살린다는 마음으로 함께 걷고, 자살예방에 관한 실제적인 대화를 나누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한 목소리로 고백했다.
한편, ‘생명을 향한 한 걸음’ 영동선 종주 캠페인은 앞으로 여주~서울 구간에서 계속해서 이어질 예정이다. 라이프호프는 캠페인을 실시하는 가운데 각 지역의 자살 현황을 알리고, 자살예방기관을 SNS로 공유하며 생명보듬에 대한 인식을 개선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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