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는,
젊은 날에 윗 분으로 모셨던 분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몇 년에 걸쳐
점점 건강이 나빠져
이제 그 분이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눈을 깜빡이는 정도에 불과했다.

예민한 감수성과
날카로운 직관력으로
명성을 날리던 분의
그런 모습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한때의 빛나던 재능도
다 소용 없구나 싶어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돌아오면서
지금 저 분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혼자서 일어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는 등
그런 아주 사소한 일이 아닐까.

다만 그런 소소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대개는 너무 늦은 뒤라는 점이 안타깝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하며 무리를 한다.

땅 위를 걷는 것쯤은
당연한 일인 줄 알고 말이다.

사나흘 동안
노인네처럼 파스도 붙여보고
물리치료도 받아보니 알겠다.

타인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진단이지만,
아침에 벌떡 일어나는 일이 감사한 일임을
이번에 또 배웠다.

건강하면 다 가진
것이다.

오늘도
일상에 감사하며 살자!

지금, 감사를 느끼고 계시는지?

우리들이 입으로는
감사를 외치지만
진정으로 느끼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안구 하나 구입하려면
1억이라고 하니
눈 두개를 갈아 끼우려면 2억이 들고

신장 바꾸는 데는
3천만 원,

심장 바꾸는 데는
5억 원,

간 이식 하는 데는
7천만 원,

팔, 다리가 없어
의수와 의족을 끼워 넣으려면
더 많은 돈이 든답니다.

지금!
두 눈을 뜨고
두 다리로
건강하게 걸어다니는
사람은
몸에 51억원이 넘는
재산을 지니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를 질주하는
어떤 자동차보다 비싼,
훌륭한 두 발 자가용을 가지고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는 기쁨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사고로
앰뷸런스에 실려 갈 때
산소호흡기를 쓰면
한 시간에 36만 원을 내야 한다니

눈, 코, 입 다 가지고
두 다리로 걸어 다니면서 공기를
공짜로 마시고 있다면
하루에 860만 원씩 버는 샘입니다.

우리들은 51억짜리 몸에
하루에 860만 원씩
공짜로 받을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요?

그런데 왜
우리는
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건
욕심 때문이겠지요.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없고,
기쁨이 없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고,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이라는 정상에
이미 올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 잎 클로버는 행복!
네 잎 클로버는 행운?

행복하면 되지
행운까지 바란다면 그 또한 욕심이겠지요.

오늘부터…
지금부터…
숨 쉴 때마다…
건강을 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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