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삶에는 추상적인 면이 많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삶이고, 명확한 정답을 이야기 해주는 말씀이 아닌 삶의 길을 제시하는 진리를 따르는 삶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추상적인 면에서 그친다면 믿는 자의 삶은 현실 속에서 무능력한 삶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라는 책은 추상적인 믿음에서 실제적인 믿음으로 가는 길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책을 읽으며, 저는 예수님의 생각을 묻고, 그에 따라 삶의 선택을 하고, 또 그 선택을 책임져가는 이들의 모습을 봤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믿음으로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듯 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가는 이곳은 완전한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 깨어지고 부서진 죄 많은 세상입니다. 따라서 믿음의 선택을 하는 자들에게 여러 시련이 오곤 합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예수님을 선택했습니다. 비록 손해를 보고, 직장을 잃고, 불투명한 미래를 받아들이면서 말입니다. 책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나의 선택 속에 과연 예수님이 계신지를 묵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 또한 예수님의 마음과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숙자의 물음, 목사님의 결단과 선포 그리고 함께 하는 공동체. 이렇게 이어지는 예수로 살아보자는 믿음 운동이 공동체, 교회, 도시를 바꿔 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나 한 사람이 변화될 때, 그것은 나만의 삶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고, 그것이 공동체와 교회 나아가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나부터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한 사람으로서 살아가자는 도전에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무더운 여름을 지나며, 여러분 또한 믿음의 한 걸음을 내디뎌 가실 수 있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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