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오 목사 / 히브리서 5:5-10

설교본문: 히브리서 5:5-10
설교제목: “순종과 영원한 구원”

히브리서 5장
5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자기 자신을 스스로 높여서 대제사장이 되는 영광을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그에게 “너는 내 아들이다.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고 말씀하신 분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6 또 다른 곳에서 “너는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임명받은 영원한 제사장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7 예수께서 육신으로 세상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구원하실 수 있는 분께 큰 부르짖음과 많은 눈물로써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의 경외심을 보시어서, 그 간구를 들어주셨습니다.
8 그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당하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 하나님에게서 멜기세덱의 계통을 따라 대제사장으로 임명을 받으셨습니다.

설교 요약
오늘 본문은 ‘영원한 구원의 근거’가 무엇인지(9) 설명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영원한 구원의 근거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행복한 삶의 새로운 차원이 열렸다는 뜻입니다. 9절에서 예수님을 ‘완전하게 되신 자’로 표현합니다. 이 말은 예수님은 자기 인생을 완성한 자가 되었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은 그 누구도 완전한 인생은 없습니다. 완전한 자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에게 받아들여졌다’는 뜻입니다. 완전한 삶은 하나님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에게 받아들여졌다는 것은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생명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그 차원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완전하게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고 합니다. 영원한 존재는 하나님 외에 없으니 예수 그리스도가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라는 말은 그가 하나님에게 전폭적으로 받아들여졌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생명의 근원을, 종말에 완성될 미래의 생명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선포합니다.

9절에서 ‘순종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가 되신다고 합니다. 순종하는 사람에게 세상이 주지 못하는 생명 충만이, 삶의 생동성이 주어진다는 뜻입니다. 순종은 토를 달지 않고 무조건 따르는 것입니다. 궁극적인 진리를 마주한 사람은 먼저 순종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조건 따르는 것은 모험입니다. 모험이 아니면 궁극적인 진리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순종이라는 영성의 깊이로 들어가야만 기독교 신앙이 말하는 구원의 근원에 접속될 수 있습니다.

순종이라는 삶을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요? 버릴 것을 버리는 데서 시작합니다. 제자들은 가족과 재물과 직업을 포기하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합니까? 가족관계마저 내려놓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자신이 순종해야 할 대상을 만난 것입니다. 그 대상은 물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에게 순종하려면 우리는 무엇을 버려야 할까요?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이 우리보다 먼저 순종하셨다(8)는 사실을 거론합니다. 8절은 예수님의 본질에 대한 정확한 진술입니다. 그 본질에서 하나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다른 하나는 ‘고난 겪음’입니다. 하나님의 아들과 고난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과 같은 능력이 있는 분이기에 영광을 받아야지 고난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체포당해 재판받고 십자가 처형을 당했습니다. 처음에는 이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성령 체험 후 제자들은 예수님의 고난을 새롭게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고난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는 증거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에게 순종한 사건이었다고 말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순종했습니다. 우리는 제자로서의 순종이 필요합니다. 순종하는 자에게 영원한 구원이 주어지는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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