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본문: 이사야 42:1-4
설교제목: “예수님의 심정으로”
이사야 42장
1 “나의 종을 보아라. 그는 내가 붙들어 주는 사람이다. 내가 택한 사람, 내가 마음으로 기뻐하는 사람이다. 내가 그에게 나의 영을 주었으니, 그가 뭇 민족에게 공의를 베풀 것이다.
2 그는 소리 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며, 거리에서는 그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할 것이다.
3 그는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며,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다.
4 그는 쇠하지 않으며, 낙담하지 않으며, 끝내 세상에 공의를 세울 것이니, 먼 나라에서도 그의 가르침을 받기를 간절히 기다릴 것이다.”
(설교요약)
이 세상은 소망이 있는가? 이런 질문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런 어둔 현실 앞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놀라운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이사야 42장 말씀입니다. “나의 종을 보라, 내가 붙들어 주는 사람이다, 내가 택한 사람이다, 내가 기뻐하는 사람이다” 누구일까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를 구원하고 우리에게 소망을 줄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분은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이분에게 나의 영(성령)을 주셨습니다. 이 분을 통해 뭇 민족에게 공의를 베풀게 하십니다(1). 오늘 본문에서 3절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 4절 ‘세상에 공의를 세운다’는 말씀이 등장합니다. 한 본문에서 ‘공의’를 세 번 반복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려는 것이 ‘공의 베푸심’이고, 예수 그리스도가 공의로 다스리는 새로운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임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해 오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전도하시는 태도입니다. 1) 온유하라 – “그는 소리치지 않으며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며'(2), 예수님의 온유함을 강조합니다. 세상의 권력은 요란한 소리로 자기 권위를 드러내려 하고, 때로는 큰 소리로 억압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이면서도 자신의 권위로 사람을 겁주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자기의 영광을 초라한 인간의 모습으로 다가와 사람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오셨습니다. 그러나 그 온유, 고요는 무기력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완력이나 허세 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온유의 터 위에 세워집니다. 전도자는 온유하게 다가갑니다. 2) 긍휼히 여기라 –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며,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며”(3). 건들면 부러질 것 같은 약한 사람, 소망을 잃어버린 사람, 관심에서 벗어나 고독하게 사는 사람들, 다 상한 갈대입니다. 조금만 다치면 꺾이고 쓰러질 사람들, 주님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상하기는 했지만 아직 꺾이지 않은 갈대를 보시듯 그들에게도 구원받을 소망이 있다고 보십니다. 우리 주변에 꺼져 가는 등불 같은 사람도 많습니다. 양심의 불꽃이 사그라져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들, 선한 구석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흉악한 사람들, 그들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그들에게 구원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보셨습니다. 3) 포기하지 말라 – “그는 쇠하지 않으며, 낙담하지 않으며”(4). 주님은 전도하다가 포기하지 않습니다. 절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이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전도할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다림이지 포기가 아닙니다. 누구를 보더라도, 누구를 만나더라도 구원받을 수 있다는 소망을 가지고 다가가는 겁니다. 주님의 전략은 약함으로 강함을 이기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