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영님의 소란스러운 동거를 읽고 나서 장애인에 대한 드라마가 떠올랐습니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K-드라마에 대한 열풍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주인공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변호사가 장애를 이겨내고 많은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는 드라마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어떤 공황 증상이 나타나 어려움을 주기도 하지만 기억력이 특별하여 사건의 해결에 탁월함을 보입니다.

주인공 장애인을 보며 <사람은 모두 다 못하지도 않고, 모두 다 잘하는 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떠올렸습니다. 어떤 면에서 불편을 겪는 장애인이라면 다른 어떤 면에서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장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가님의 가진 뇌성마비는 출생 후 뇌의 미성숙한 시기에 뇌병변에 의하여 발생하는데 동작의 뻣뻣함, 언어 장애, 안면 근육의 부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하는 장애인데 3급이라는 중증 장애를 딛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며 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의 편견에 대하여 경종을 울리는 작품이라 할 만합니다

소란스러운 동거를 쓰신 박은영님의 책을 읽고 장애인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박은영님과 같은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장애인들도 있지만, 자신의 장애에 대하여 소심한 생각을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 이를테면 자신의 장애를 핑계로 비정상인에게 의지하거나 특별 대우를 바라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비장애인으로 하여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도록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통하여 박은영님의 생각에 놀라웠습니다. 장애인은 약자라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습니다. 박은영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 장애인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자신의 장애가 발목을 잡지 않고 독립하여 비장애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걸어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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