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코로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는 여러 조치를 취했고 그중 하나가 ‘교회 예배는 한 번에 20명 이상 모일 수 없다는 수칙’이었습니다. 정부의 예배 제한 조치를 극복할 지혜를 모은 것이 ‘예배를 한 번 더 드리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주일 오전 7시 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오전 7시 예배를 계획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피아노 반주자 확보였습니다. 이른 시간에 반주 봉사할 분을 찾기가 쉽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뜻밖에 000사모님(전 부담임목사 000 부인)께서 자원해 주셨습니다. 2022년 9월 0목사님의 이임 후, 반주자 부재로 주일 오전 7시 예배를 계속할 수 있을지 고민할 때 000집사님께서 선뜻 자원해 주셔서 오늘까지 이 예배를 지속해 왔습니다.
주일 오전 7시 예배에, 적게는 10명, 많을 때는 20여 명 정도 꾸준히 참석하셨습니다. 코로나 감염 확산이 주춤해지면서 2022년 5월부터 예배 인원 제한 조치는 사라졌습니다. 그럼에도 가족 중 면역력이 약해 감염을 걱정하시는 분, 직업 혹은 일로 일찍 예배드려야 하는 분, 좀 조용한 분위기에서 예배드리고 싶으신 분들이 계셔서(추측이지만 담임목사가 적은 인원으로 예배 인도하는 것이 힘들 것 같아 힘이 되어 주려고 참석한 분도 계셨을 것) 오전 7시 예배를 지속해 왔습니다.
그런데 다시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오전 11시 예배 아이같이 찬양단 반주자 000청년(교사)이 ##로 발령 났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충주에서 매 주일 와서 봉사했지만, ##에서 매 주일 오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래서 오전 7시 예배 반주자 000집사님께 오전 11시 예배, 아이같이 찬양단 반주를 부탁드리게 되었습니다. 0집사님은 현재 오후 예배, 믿음으로 찬양단 반주를 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수락해 주셨습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1부 예배 반주까지 부탁하는 것은 무리다 싶어 이 시점에서 주일 7시 예배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4년간 지속해서 주일 오전 7시 예배에 참석하신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 전합니다. 주일 오전 7시 예배를 위해 봉사하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와 같은 방역 상의 문제가 발생하거나 오전 7시 예배를 드리지 않으면 주일예배 참석이 어려운 성도님이 발생하면 봉사하실 반주자를 찾아 오전 7시 예배를 재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