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서 소감 4
“어머니의 사랑”
강철규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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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한 여인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하며 자신의 인생사를 일기로 기록하고, 주님에 대한 충성으로 기도하며 살아온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보며 가슴이 미어지고 뭉클함을 여러 번 느꼈습니다.
오순심권사는 친정과 시댁의 찢어지게 가난함 속에서 가난을 피하고자 섬마을에서 육지로,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애를 썼지만 크나큰 비전도 없고 해서 다시 섬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섬마을에서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교회에 가서 하나님을 접하고 나서 오직 자식과 남편을 위하여 주님께 매달리듯 기도하였습니다. 그러한 자신의 일대기와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30년 동안이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로 써온 것을 보니 그런 어머니의 사랑이 현 세상에 존재할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가난을 피하려고 애를 쓰며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주님께 드리는 기도와 예배는 빠지지 않고 주님께 매달렸던 오순심권사님의 신앙생활을 우리 또한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다. 또한 교회 다닌다고 빈정대며, 시기하고, 험담하는 사람들을 위해, 오히려 중보기도까지 해주며 전도하고 급기야 그 이웃을 그리스도인으로 세운 오순심권사님의 신앙생활을 우리는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순심권사는 자신이 배 아파 난 자식이 아닌데도 이화정목사를 자신의 자식으로서, 30년이 넘도록 애정과 사랑을 부어 양육하였다. 이러한 헌신과 희생으로 살아온 어머니의 모습이 세상 모든 어머니의 사랑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오순심권사님의 인생의 말로가 치매와 몹쓸 병에 걸려 가족도 몰라보는 상황을 보니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화정목사가 더 일찍 어머니의 일기를 발견하였으면 어떤 상황이 일어났을까도 상상해보면서, 주님께서 오순심권사님의 병을 하루빨리 치유하여 주셔서 주님이 이루실 많은 일을 다시 볼 수 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