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신 하나님의 복”
김정수집사
이 책을 읽고 감동 그 자체였다. 신약시대 예수님과 제자들을 따라다니며 섬긴 여인의 삶으로 다가왔다. 신약성경을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 사역, 목양 등의 관점에서 기록했다면 이 책은 그 배경 속에서 실제적으로 살아내고 있는 제자의 삶을 펼쳐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공평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복! ‘이 떠올랐다. 한편에선 평생 고단한 삶을 사셨지만 누가 이 분들을 불쌍하다라고 할까?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하나님을 누리는 부요한 삶을 사셨음을 보게 된다.
그럼에도 아무리 수고해도 나아지지 않는 고단한 환경! 그 속에서 38년간 일기를 쓰던 그 골방이, 그 시간이 얼마나 주님께 위로받는 시간이 되었을까! 그 골방에서 은밀하게 만나주시는 주님께 감사한다.
또 하나는 ‘한나’가 생각난다. 그토록 자녀가 없어 애통한 마음으로 기도해서 응답받은 아들이라면 내 품에서 끼고 사랑하며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고 싶었을텐데 ᆢ
권사님 가정이 가난한 환경에서 힘겹게 아들을 키웠으면 노년에 나도 나를 돌아볼 힘이 없을때, 내 인생의 수고를 자녀를 통해 보상받고도 싶었을텐데ᆢ내 옆에 두고서ᆢ
그 귀한 아들을 주의 종으로 내어드린 한나처럼 내어드리며 그 사명 잘 감당할수 있도록만 기도하시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이 책을 소개받는 날이 아들 입대하기 전 마지막 주일이었다. 읽어보기도 전인데 내게 주시는 메세지로 다가왔다. 첫 자녀라 태교일기를 썼듯 군에 간 아들을 품고 주 안에서 써보려고 한다. 가장 위대한 유산은 주 예수님을 남기는 것이라 생각한다.